
꽃잎이 지던 그날의 광주,
어둠이 깔린 거리엔 슬픔이 물들고
네 손을 처음 잡았던 순간,
세상이 멈춘 듯 우리의 봄이 피었지
오월의 하늘 아래,
우리가 맹세했던 꿈들이 있어
바람에 실려 사라질지라도,
너와 나의 사랑은 영원할 거야
평화병원의 창가에 앉아,
너는 나를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었지
의사가 아닌 내가 두려웠던 날들,
그래도 너는 내게 믿음이 되었어
오월의 하늘 아래,
우리가 간직했던 그 약속 있어
총성 속에 스러질지라도,
너와 나의 사랑은 잊혀지지 않아
우리의 눈물을 알고 있을까
멈출 수 없는 역사의 흐름 속,
너와 나의 이름이 남길 바래
오월의 하늘 아래,
피어나던 사랑의 노래가 있어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을,
그날의 우리는 기억 속에 살아
꽃잎이 진 봄날,
너와 내가 함께한 그 오월을 노래해
역사가 아프게 덮은 날들 속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빛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