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히듯 나는 너에게
짙어진 바람이 불고
혹 지쳐버린 내 가슴을
지금 깊이 써 내려간다면
뒤돌아 앉은 널 보던 눈은
꽤 많은 시간 흘러온 그 곳
늘 잊혀지지 않게
한 마디 그 손짓을 새긴
더딘 시간은
다다른 뒤 다시 고갤 돌리면
따라오던 숨은 말없이 떠나고
이름조차도 혹 사라져
기억도 없지만
시간에 두고 갔다 말해도
오후에 빛난 긴 거리만큼
그 속삭이던 한 마디는
또 잊혀지지 않게
내 두 손에 깊게 흐르던
그리운 너를
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