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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더딘 시간

부딪히듯 나는 너에게

짙어진 바람이 불고

혹 지쳐버린 내 가슴을

지금 깊이 써 내려간다면

 

뒤돌아 앉은 널 보던 눈은

꽤 많은 시간 흘러온 그 곳

늘 잊혀지지 않게

한 마디 그 손짓을 새긴

더딘 시간은

 

다다른 뒤 다시 고갤 돌리면

따라오던 숨은 말없이 떠나고

이름조차도 혹 사라져

기억도 없지만

시간에 두고 갔다 말해도

 

오후에 빛난 긴 거리만큼

그 속삭이던 한 마디는

또 잊혀지지 않게

내 두 손에 깊게 흐르던

그리운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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