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rItE

잊어야 하는 것

2001년 겨울부터 이듬해 여름이 올때까지 써내려간 두툼한 일기장 한 권,

눈부신 햇살이 비치는 오후의 문턱이면 떠오르는 영화의 한 장면,

비가 첨벙첨벙 내리는 장마철이 되면 거슬러 걷게 되는 그 아침 거리 풍경,

까페에서 무심코 흘린 커피 자욱의 기억을 함께한 하얀 후드티,

한참동안 버리지 못한 증명사진 한 장,

11월이면 다시 찾게되는 자화상의 '축하해요'라는 노래,

그 주제곡을 먼저 접하게 되고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밤새도록 벤치에 앉은 채 맡았던 서글픈 내음

'WrI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빛  (0) 2024.11.23
바라 보다  (0) 2024.05.11
더딘 시간  (0) 2024.05.11
기억  (0) 2024.05.11
다시 만나면  (0) 2024.05.11